정말 오래간만에 무예 수련으로 땀을 흘린 것 같다. 6월 이후로 정말 지금까지 내 인생에 있어서 이번만큼이나 열심히 수련한 적이 있었을까 되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수련을 했었던 것 같은데 요근래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체력적으로 지치다는 핑계로 수련을 게을리한 것이 사실이다. 매일 같이 무예 수련에 관한 중요한 격언을 되새기며, "최소한 하루에 30분이라도 수련을 하자"는 결심을 한 것이 엊그제인데 작심삼일이 되고 말았으니 나의 지조가 고작 이 정도라는 사실이 못내 불편하고 화도 난다.
여하간에 계속 수련을 안 하다간 정말 그간 쌓은 공력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까 두려워 오늘은 기어코 수련을 했다. 확실히 그간 수련을 쉬었더니 몸이 무거운 것이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었다. 매번 수십, 수백 번 반복해온 동작들도 며칠 쉬면 마치 처음 하는 동작마냥 어색하고 예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동작에 힘도 실리지 않고, 숨은 평소보다 벅차며, 집중력도 흐트러진다.
정말 이래서는 안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띄엄띄엄 수련해봐야 쌓이는 것도 없고, 남는 것도 없을 터. 정말 최소 하루 30분만이라도 꾸준히, 꼬박꼬박, 매일매일 수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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