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5년 1월 1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1. 2015년 1월이 밝았다! 그러나 전역은 2016년이라는 게 함정...... 새해 아침부터 화장실 X휴지나 치우고 있으니 내 신세도 참 가련하다. 어쩌면 상병 달 때까지 후임이 안 들어와서 상병 때까지도 계속 막내생활할 수 도 있다는 건 더 큰 함정... 새해 첫 날부터 군 생활 꼬이는 소리가 들려오는구나 OTL...........
2. 입대 후 훈련소에서부터 틈나는대로, 취침시간에 자체 연등까지 해가며 읽었던 책들이 지금까지 총 25권이다. 밖에 있을 땐 즐길 것도 많고, 눈 둘 곳도 많아 독서에 소홀했는데 군대 오니 확실히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 좋다. (몇 년 전에 사놓고서 지루하다는 핑계로 읽지 않아 먼지만 쌓이던 故 김준엽 선생의 <장정>도 부대에 가지고 와서 읽으니 단숨에 읽어낼 수 있었다)
2015년 새해 첫날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다. 여지껏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면서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었는데, 군대에서 한 번 정독해볼 셈이다.
3. 국방부에서 주최한 <2014 국군 감동스토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덕분에 TV조선에서 인터뷰 촬영을 온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 팀은 비상이 걸려, 하지 않아도 될 생활관 청소에 두발정리에 기타 등등 촬영을 위한 잡무를 하게 됐다. 의도치 않게 큰 X을 싸버려서 선임들한테 정말 미안하다...........
4. 다음 휴가는 2월에나.... 모두들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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