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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3 보리의 보라매공원 나들이 (2017.1.3) 1

오늘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시츄 보리와 함께 보라매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강아지를 입양한 것도 저고, 새끼였던 애를 인천까지 가서 데려온 것도 저였는데 입양하고 얼마 안 되어 군대에 가는 바람에 보리한테 많은 애정을 주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저보다도 어머니를 열심히 따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산책을 데려가려고 하면 신나서 꼬리를 흔들고 따라가는데, 제가 데려가려고 목줄을 들면 기겁해서 도망가더라고요. 


뭐 자주 안 데려간 제 책임도 있기 때문에... 새해에는 보리랑 좀 많이 놀아줄 요량으로 시간 내서 보라매공원까지 다녀왔습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평소에 개를 데리고 공원에 가면 개에 신경쓰느라 제 수련을 못하기 때문에 절대 안 데려갔더랬습니다. 생각해보니 정기수련이 있는 날엔 어차피 수련을 따로 하니까 시간 내서 산책을 다녀와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오늘이 딱 그 날이었고요. 날도 많이 풀려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보라매공원에 새로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에 가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애석하게도 동절기 휴장이라고 하네요. 앞에까지 갔다가 크게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공원에 개들도 많이 안 보이더라고요. 평소 같았으면 발에 돌부리 채이듯 널린 게 개들이었는데 말이죠. 보리가 숫기가 없어서 다른 개들하고 좀 접촉을 자주 해야하는데, 지금도 개들을 보면 겁 먹고 도망다녀서 걱정입니다.


아무튼 날이 추워서 오랜 시간 놀진 못했지만 오며가며 그리고 공원 잔디밭에서 뛰면서 바람도 쐬고 보리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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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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