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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04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 (2016.12.03) 1
  2. 2016.12.01 평일 저녁시간의 강남역 일대 모습 2


합정역 근처에 만남 약속이 있어 들렀던 알라딘 중고서점.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을 여러 번 다녀보긴 했는데, 여기 합정점은 상당히 깔끔하고 책들도 굉장히 많더군요. 시간이 없어 진득하게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급한대로 생각나는 책 몇 권을 구매했습니다. 중고라지만 책 상태도 깔끔했고, 4권 샀는데 3만원이라 신상품으로 살 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산 셈이죠. 어차피 책의 내용이 중요한 거지 책의 상태가 중요한 건 아니라서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카페도 있더군요. 입구에서부터 알라딘 커피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던데...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싱글 오리진으로 드립커피도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원두와 드립 도구들도 팔고 있었고요. 


여러모로 멋진 공간입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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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맞맞후임이 휴가를 나왔길래 어제 강남역에서 만나 술 한 잔 했습니다.


그 친구 신병으로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분대장 떼고 이제 '말년'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년이었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그 친구도 말년이라고 하니 참 시간이 빠릅니다. 군대 안에서만 시간이 그렇게 느리게 가나봐요. 나오니까 이렇게 총알처럼 빠르게 흐르는데...


여하간 강남역에 좀 미리 도착해서 구경하는데, 연신 감탄이 나오더군요. 처음 온 건 아니었지만, 새삼 감탄했습니다. 그동안 노량진, 반포, 홍대 여기저기 다 가봤지만 강남역도 만만찮게 번화하더라고요. '방탈출카페'라는 신기한 업소도 보이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어갔더니 수입음반을 1천원에 팔기도 하고... 술집, 맛집 뭐 없는 게 없더군요. 괜히 제가 '서울촌놈'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서울이 살기 좋긴 합니다. 얼마 전에 외할아버지 장례식 때 춘천에 갔었는데, 배가 아파 죽겠는데 약국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내 나가서도 약국 찾는다고 꽤나 헤맸지요. 나름 '시'라고 하는 춘천도 그 모양인데, 거기보다 더 벽지는 말할 것도 없죠. 시골살이의 즐거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도시에서 나고 자라 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고문보다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가끔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그건 그저 이상으로나 놔두려고요. 누가 뭐래도 저는 제가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이 도처에 널린 서울이 좋습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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