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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3 군인공제회 웨딩홀 뷔페 2

친구가 결혼식에 간다며 같이 뷔페 가서 밥 먹고 오자고 합니다.

공짜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게다가 뷔페라니. 이런 금상첨화가 또 있나요?


장소는 도곡역 근처에 있는 군인공제회 건물에 위치한 웨딩홀이었습니다.

뷔페답게 메뉴는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정말 '막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무 거나 잘 먹는 편인 제게도 영 아니었습니다. 보기에는 다 화려해보이는데 막상 한 젓가락 집어서 입에 가져가보면 더 이상 먹질 못하겠습니다. 


만두는 식어서 굳어있고, 시사모 튀김은 생선비린내가 그대로 나고, 탕수육은 고기누린내가 나고... 아마 뷔페를 다니면서 이렇게 접시회전율이 낮았던 적은 처음이지 싶어요. 한 세 접시 먹고 나왔습니다.



제 친구는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요새 입맛이 까다로워지기 시작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정말 군대 짬밥도 맛나게 먹을 정도로 막입이었는데, 요새 들어 입이 좀 짧아지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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