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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7 [My 기사] 성룡에 반해 무술 독학... 몸이 이렇게 변했어요 1

링크: http://omn.kr/kxwy


얼마 전 <오마이뉴스>의 연예 분야 자매지 격인 <오마이스타>에서 '내 인생의 OOO'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을 열었더군요. 자신에게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나 드라마, OST 등 대중문화 분야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이런 공모전에 제가 빠질 수야 없죠. 뭐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영화, 드라마가 한두 편이냐마는... 몇 가지 손에 꼽은 것 중에 그래도 제 인생을 가장 크게 변화시켰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성룡의 <취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본격적으로 무술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것도 결국 그 영화 한 편 때문이었으니까요.


평생 무술가로서 산다는 것... 약간 과장을 보태긴 했지만, 어쨌건 평생 무술을 수련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그리고 언젠가 문파를 열어 제자를 받는 것도 무술을 수련하는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고요. 당장 전업 무술가가 되겠다는 건 아니겠지만, 언젠가 저만의 도장을 여는 게 목표인 건 확실합니다. 이쯤 되면 영화 한 편이 제 인생을 바꾼 게 맞죠?


아무튼 그런 내용으로 솔직하게 글을 써서 제출했는데, 오늘 <오마이뉴스> 메인에 올라왔더라고요. 제 개인사가 널리 소개되니까 속살을 보인 것 같아서 남사스럽기도 하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은 영 아닙니다. 무술 독학을 시도했다가 하루 만에 포기하고 도장에 다니게 됐는데, 마치 제가 무술 독학으로 경지에 오른 것처럼 제목을 지어놔서... 제목 때문에 괜히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애초에 제가 지은 제목은 '술에 취해 비틀비틀... 현실이 된 소년의 로망'이었는데, <오마이스타>에서 일방적으로 바꾼 제목이 더 마음에 안 듭니다. 누구보다 '무술독학'의 폐해를 열심히 설파하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말이죠.


아무튼 여유가 생기면, 제가 거쳐온 무술 이력에 대해 시리즈로 한 번 연재해볼까 합니다. 지금 커피 이야기를 연재하는 것처럼요.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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