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수련시간에 촬영한 영상. 사부님께서 곤방 교전의 일부 장면을 지도하는 중.
곤방(棍棒)은 '봉'을 의미하며 교전(交戰)의 형태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다. 교전이란 갑(甲)과 을(乙)로 나뉘어 공격/방어를 주고받는 것이다. 봉술이지만 봉 끝에 창날이 달려있다고 상정하고 공방을 주고 받는 것이 특징. 모든 장병기를 익히기 전에 기초를 다지는 용도로 아주 좋다.
일반적으로 중국무술에서는 홀로 수련할 수 있는 독련 투로가 존재한다. 그러나 <무예도보통지>에는 처음부터 상대방과 주고 받는 형태로만 수록되어 있다.
왜 그런지는 알 수는 없다.
내일 모레 전장에 나가야 할 군사들의 무예라는 특성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다. 당장 써먹을 수 있도록 상대방과 대련의 형태로 연습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나 짐작해볼 수 있는 것이다.
[수련문의]
'무예 > 무예24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문] 조선후기 권법의 군사무예 정착에 관한 문화사적 고찰 (4) | 2016.12.23 |
---|---|
무예24기 수련을 잠시 관둡니다. (2) | 2016.12.12 |
[무예24기] 2012년 신도림 디큐브시티 공연 (본국검/기창) (0) | 2016.11.05 |
[무예24기] 담력을 기르는 법 (1) | 2016.10.09 |
[펌] 조선군은 일본도를 사용했었다 (2) | 2016.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