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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4 [맛집] 푸짐한 살코기국밥 - 신촌 구월산 2
  2. 2016.08.28 싸움덮밥 한 그릇

어제 신촌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저녁까지 해결하게 됐습니다.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허름한 국밥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 번쩍하는 신촌 번화가 한복판에 다소 허름해보이는 국밥집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상호를 보니 '지하철 2호선보다 오래된 집'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살코기국밥이 5,500원(현금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기에 더 끌리더라고요.


들어가서 살코기국밥 한 그릇 시켰습니다. 제가 순대국은 잘 못 먹는 관계로, 살코기국밥을 시킨 건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국물은 순대국 국물을 그대로 쓰는 것 같은데, 평소 제가 순대국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인 누린내... 뭐 이런 게 별로 안 나더라고요. 무엇보다 고기가 정말 푸짐하더군요. 국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나니 정말 '든든하다'는 느낌이 딱 떠올랐습니다.


추운 겨울철 정말 따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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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중앙대학교 정문 앞 <싸움의 고수>라는 보쌈 체인점에서 먹은 덮밥입니다.


'싸움덮밥'이라는 메뉴인데, 매우 매웠습니다. 여기는 모든 메뉴를 사이즈(S, M, L)로 구분해서 파는 게 이색적입니다. 양이 좀 적거나, 밥을 먹긴 먹어야겠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L라고 해도 비싸지 않아요. 한 끼에 7, 8천원을 훌쩍 뛰어넘는 요즘 식당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사진 속 덮밥이 L인데 5,800원밖에 안 하니까요. 양도 충분했고요.


그리고 여긴 여럿이서 보쌈 한 접시 시켜놓고 먹는 개념이 아니라, '1인 보쌈'을 지향합니다.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일부 메뉴들은 정말 혼밥의 고수들 아니고서는 쉽게 엄두를 내기 힘들죠. 저도 혼밥 좀 하는 사람이지만, 고깃집이나 뷔페 가서 혼자 먹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중에는 보쌈이나 족발도 포함이 될 거고요. 여기는 아마 그 점을 공략한 것 같습니다. 혼자서도 보쌈을 즐길 수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1인 보쌈' 세트를 판매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도 여럿이 둘러 앉아 먹는 테이블은 별로 없고, 메인홀을 아예 바(Bar)처럼 구성해놨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아마 이 일대를 지나다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항상 여기를 찾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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