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서울 목동의 모 중학교와 맺었던 자유학기 강사계약이 만료됐습니다. 원래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무슨 사정이 있어선지 휴강한다고 해서 출석부만 제출하고 돌아왔습니다. 한 학기 동안 Co-teaching 담당한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 나누고 그렇게 끝났네요. 그래도 날 더울 때부터 추운 겨울에 이르기까지 계절이 바뀌는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열심히 출근했던 길이라 퍽 정들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강사 활동이 아니었다면 평생 와보지도 않았을 곳이었으니까요.


돌이켜보면 고작 한 학기였는데 한 1년 동안 수업했던 느낌입니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뜻입니다. 휴학 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놀던 제 입장에서 가볍게 술값, 책값 벌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처음이다보니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기억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교직이수를 안 하기로 한 제 선택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정말 교직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 존경스럽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어찌나 천방지축으로 말을 안 듣는지... 물론 개중에도 똘똘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들도 있긴 합니다. 그런 아이들 가르치는 재미로 그래도 버텼던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그 나이 땐 다 그렇죠 뭐. 저도 중고딩 때 선생님들 말 더럽게 안 듣고, 선생님들 뒷담화도 까고 그랬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그냥 넘길 줄 알고, 또 선을 넘는다 싶으면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게 강사의 역할일 것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 강사로서의 자질 역시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아이들에게 큰소리 한 번 내지 못했고, 어쩌다 작정하고 한소리 하더라도 내내 마음에 걸려서 두 번은 못 하겠더라고요. 누군가에게 큰소리를 내는 건 정말 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강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했으니 아이들도 저를 안 따른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어느 직종이나 고충은 있기 마련입니다. 제일 만만하다는 편의점 알바조차도 진상 손님 만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죠. 자유학기 강사 정도면 그래도 편하게 일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살면서 알바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주위에 알바 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그래도 제가 나름 꿀을 빨았던 것 같은데.... 군대까지 다녀왔지만 여전히 마인드가 많이 나약한 것 같습니다. 


이번 자유학기 강사 노릇하면서 그런 점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앞으로 사회생활하면 이보다 더한 고충도 겪을텐데 이런 일로 마음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될텐데 싶더라고요. 보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할 필요를 느꼈죠. 견문도 넓히고 나약한 마인드도 좀 다잡기 위해서라도요.


아무튼 이번 학기를 끝으로 계약은 종료됐습니다. 올해에도 재계약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금으로썬 딱히 재계약을 할 마음은 없습니다. 일단 복학하다보니 학업이 우선이고, 남은 시간은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무예수련에 전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형의권을 배우기 시작해서 한창 공을 들여야 할 타이밍인데, 제 개인수련에 보다 집중하고 싶어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애들을 상대하는 게 버겁기도 하고요 ㅎㅎ 물론 장담은 못합니다. 또 모르죠. 그때 가서 돈이 궁해지면 오히려 제가 재계약을 바랄지도... 


어쨌든 여러 의미로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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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4주 동안, 아니 준비와 홍보 기간까지 포함하면 올 여름부터 꽤나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이태원 대학교'가 어제부로 종강을 했습니다. 실질적인 강의는 고작 한 달 남짓 이루어졌을 뿐이지만, 막상 종강을 했다고 생각하니 아쉬움과 허탈함이 남습니다. 그만큼 전역 후 이렇다 할 활동 없이 지내던 제게 강렬한 기억을 안겨준 활동이 아니었나 합니다.


어제는 특히 제가 개설했던 <조자룡창술배워볼과>의 마지막 강의가 있었습니다. 제 수업만을 듣기 위해 멀리 청주에서부터 올라왔던 대학생, 취재로 바쁜 와중에도 창술 수업만큼은 꼭 듣겠다며 꾸준히 나오던 현직 기자, 가녀린 체구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던 유일한 여자 수련생까지. 면면은 다양했지만 수련할 때만큼은 모두 한결 같이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는 그래서 기창(旗槍) 진도를 다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속성으로 진행한 것이라 엄밀히 말해서 다 배웠다고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제 강의의 기본 목적은 '무예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함'이었기에, 맛만 보라는 식으로 기창 투로를 끝까지 한 번씩은 해볼 수 있게끔 지도했습니다. 고기맛도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저는 누군가를 가르쳤다는 데 의의를 두기 보다는, 제 스스로의 경험을 쌓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매 강의에 앞서 꾸준히 수련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지도할 부분을 점검했지만, 막상 지도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헷갈리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드러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실력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더 자극을 받았습니다. 매 수업이 끝나고나면 평소보다 배는 더 열심히 수련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어제 4강을 끝으로 <조자룡창술배워볼과>는 종강했습니다. 다른 강의들도 공식적으로는 어제 종강을 했는데요, 저녁에는 강의실인 용산문화예술창작소 연습실에서 종강 파티가 열렸습니다. 각자 음식을 갖고 와서 나눠 먹는 포트럭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각종 주류(와인, 맥주, 소주)와 퀄리티 있는 안주(빵, 치킨, 도너츠, 케익, 과자, 피자 등)가 있어 입이 우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종강파티에서는 그동안 수강생 혹은 학과장들이 간단하게 공연을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월호에서 죽은 아이들을 추모하는 전통춤사위, K-POP 댄스, 가야금 연주, 버스킹 공연 등등... 다채로운 공연들로 눈과 귀마저 즐겁더군요. 이렇게 다재다능한 학과장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또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조자룡창술배워볼과>를 대표해서 '무예24기 삼국검술'이라는 공연명으로 시범을 했습니다. 조선의 검술인 본국검과 중국의 검술 제독검, 일본의 검술 왜검을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급하게 결정된 공연이라 벼락치기로 연습했더니 실전에서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게 마음에 걸리네요. 역시 여전히 수련이 부족함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긴장 좀 풀겠다고 와인 한 잔 마시고 취중검술을 펼친 게 실수의 원인일지도... 쿨럭)



마지막엔 다함께 플래시몹을 추는 것으로 공식 행사를 마쳤습니다. 다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태원대학교는 아마 내년 3~4월 쯤에나 2학기가 개강할 예정입니다. 무려 4개월 가까이 긴 방학을 맞이한 셈이죠. 그 전에 노량진대학교, 신촌대학교 등 다른 대안대학의 새 학기가 시작합니다만, 제가 처음 발을 담근 곳이 이태원대학이기에 유달리 정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 듯 합니다. 11월 중순에는 '노량진대학교'에 <조선제일검 되어볼과>를 개설합니다만, 내년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태원대학교에 또 한 번 강의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6년 동안 살면서 이태원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 한 달 동안 이태원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더니 이제 낯익은 동네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이태원을 가게 된다면 이태원대학교 생각이 제일 많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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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안녕하세요, 가베치입니다.


이태원대학교 <조자룡창술배워볼과>에 이어 이번에 노량진대학교에 <조선제일검 되어볼과>라는 과목을 개설하게 됐습니다. '조선제일검'이라는 단어만 봐도 짐작들이 가시겠지만, 이번엔 검술을 지도해보려고 합니다.



노량진대학교 역시 이태원대학교와 동일한 체제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4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탕 논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 수업은 검술을 깊이 있게 익히려는 분들보다는, 검술에 대해 배워보고는 싶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망설였던 분들에게 특별히 수강을 권합니다. 4주 동안 검술을 맛뵈기로 한 번 배워보고,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은 한양류 수련터로 안내해드릴 생각입니다.


개강은 11월 20일 일요일이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4주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장소는 노들나루공원(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진행할 생각입니다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노량진대학교 측에서 실내 수업공간을 알아봐준다고 하는군요. 잘되면 실내에서 눈비 걱정 없이 수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노량진 일대에서 수업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수강료는 5만원인데, 저희 과목은 '목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검구매비 15,000원이 별도로 들어갑니다. 수강신청시에 함께 납부해주시면 됩니다. 대신 목검은 한 번 사면 개인이 평생 소장할 수 있습니다.


※ 과목소개 및 수강신청: http://univnor.com/class.php


PS. 자세한 과목소개는 노량진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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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대학교 <조선제일검 되어볼과> 개설 소식  (2)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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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기/베기용 대나무가 몇 개 생겨서, 베기다이에 꽂아놓고 찌르기와 베기 연습을 좀 했습니다. 


창 찌르기는 표적 없이 허공에다 찌르는 식으로만 연습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우선 정확하게 찌르는 연습을 할 수가 없지요. 실제로 대나무 세워놓고 찔러보면, 정확하게 표적을 뚫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날 세우지 않은 창끝으로 두꺼운 대나무를 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힘도 있어야 하고, 정확성도 있어야 합니다. 저도 몇 번의 실패 끝에 간신히 성공했습니다. 정확하게 대나무 중앙에 박혀서, 창날이 반대쪽으로 꿰뚫었을 때의 쾌감은 말할 수 없더군요.


아울러 사부님께서 진검을 빌려주셔서, 대나무를 갈겨베기 해봤는데. 몇 번의 시도에도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검술 하시는 분들 시범하는 거 보면 대나무나 짚단을 뭉텅뭉텅 쉽게 베시는데, 그게 정말 어려운 기술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안 베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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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이태원 대학교 과목인 <조자룡창술배워볼과>가 개강했습니다. 강의장소는 이태원에 위치한 한남동 공영주차장/문화센터 옥상이고요. 학과장인 저를 포함해서 총 6명이서 단촐하게 수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사실 다른 과목들 중에서도 인기강좌 아니고서야 대부분 평균 수강인원이 3~4명을 웃돌더라고요. 그에 비춰보면 꽤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이태원 대학교나 신촌대학교에서 활동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꾸준하게 자리잡아가게 된다면, 입소문을 타고 점점 늘어나겠죠.


아무튼 날씨가 좀 쌀쌀해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오후에는 수련하기 알맞은 날씨였습니다.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가장 수련하기 좋은 날씨여서 스타트부터 기분 좋게 끊었던 것 같습니다.


첫 수업은 가볍게 자기소개와 각자 수업을 듣게 된 동기를 발표하고, '무예도보통지'와 기창(旗槍)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체술(몸풀이), 창술의 가장 기초가 되는 '봉 돌리기', '반월', '찌르기', '보법' 등을 지도했습니다.


제 수강생 중엔 현직 기자부터 과거에 마상무예를 오래 수련했던 분, 군대에서 만났던 무예24기 마니아,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안 해보셨다고 하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수준의 수강생들을 한꺼번에 지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소수인원인데다가 다들 열정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지도한다는 건 개인수련에 비해 몇십 배는 힘든 일이 분명합니다. 개인수련할 때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해왔던 부분들이 초학자들에겐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간의 괴리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아주 차근차근 기초부터 설명해야하는데, 여기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지도하는 제 자신조차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존재하거나, 몸으로는 이해하고 있는데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강의가 있을 때면 항상 전날에 미리 지도할 부분을 생각해보고, 혹시라도 초학자들이 의문을 품을 법한 부분을 떠올려봅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고민도 해보고, 제가 하고 있는 자세에 대해 스스로 점검을 해봅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사부님께 긴급 S.O.S를 청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훅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설명을 해야하는데, 아직 그런 스킬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는 건 제 실력이 많이 미진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아직 지도자로서의 관록이 덜 쌓였다고도 볼 수 있겠죠.


솔직하게 밝히거니와, 여전히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제 자신 스스로 '단기 세미나'를 통한 지도자 연수 등의 방식을 매우 싫어할 정도로, 무예란 단시간 내에 성취를 이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렇게 오랜 기간 무예를 수련했다고도 볼 수 없고, 스스로 소성(小成)조차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 제 자신이 누군가에게 감히 지도를 한다는 게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사부님께서 허락을 해주셨고, 누군가를 지도하면서 제가 얻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원칙은 분명히 세워두려고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모르게 모르는 걸 아는 척할 때가 있어서 항상 경계하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제멋대로 한다면 그야말로 사이비 무술가나 다름 없겠죠.


아무튼 수강생들에게 올바른 자세와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제 자신도 수련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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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 주부터 서울 소재 모 중학교 자유학기 선택과목 '전통무예 권법' 반이 개강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교실에서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몸풀이랑 기본적인 호신술 몇 개만 지도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장에 나가 무예를 지도했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한 번 수업할 때마다 진이 빠지는 듯 합니다. 확실히 성인들에게 무예를 지도할 때와는 달리 몇 배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야 대개 본인들이 하고 싶어서 온 데다가, 성인이라 굳이 제가 목소리 높일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시키니까 온 거고, 더욱이 한창 혈기왕성할 때 아닙니까. 더욱이 인원은 어찌나 많던지... 


다른 애들 교정해주느라 잠깐 한 눈 팔고 있으면, 그새 딴 짓하고 있고, 그 딴 짓 하는 애들에게 주의주려고 하면 또 그 사이에 다른 애들이 딴 짓하고 있고... 딴 짓의 양상도 천차만별입니다. 핸드폰 꺼내서 게임을 하질 않나, 자기들끼리 철조망에 매달려서 메뚜기를 잡지를 않나, 땅바닥에 주저앉아 멍하니 있지를 않나... 그런 거 보면 맥이 탁 풀리는 느낌입니다.


최대한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하기 위해서 초장부터 공방 연습을 시켰지만, 애들한텐 그것도 지루한가 봅니다. 몇 번 깔짝깔짝하더니 그새 지루하다고 "새 기술 가르쳐주세요!" 하는데... 어린 애들 붙잡고 "무예란 반복 숙달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교하는 것도 별무소용일 것 같고요. 여러모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어떤 애들은 첫 만남부터 어이없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피자 사주세요!"하질 않나, 자기를 일진이라고 소개하지 않나... 저한테 "선생님 싸움 가르쳐요? 싸움 잘해요?" 당돌하게 질문하기까지.. 이쯤 되면 제가 얼마나 힘들지 감이 오시죠?


그래도 애들은 순수한 것 같더군요. 저런 모든 행동에 특별히 악의가 있는 것 같진 않고, 중학교 1학년 다운 순수함이 많이 보입니다. 나름대로의 편견도 있었지만 막상 얘기하다보면 애들답게 순진하다는 걸 금세 느끼겠더라고요. 그리고 개중에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꽤 있고요. 여기도 희한하게 여학생들이 더 많은데, 몇몇 여학생들 중에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 보면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지도 방식을 계속 고민하면서, 더 재밌게 해봐야겠습니다. 애들에게 진지하게 무예를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냥 재밌게.. 무예란 게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주고 싶네요.


PS. 역시 교직이수 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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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조선 군사의 하루'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연사는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저자이자 수원에서 한국전통무예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최형국 박사님이었고요.


책 출간 기념으로 기획한 북콘서트 형식이라고 하길래, 책 내용을 그대로 풀어 설명하는 강의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 아는 뻔한 내용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봤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 박사님의 강의를 직접적으로 듣는 건 처음이었는데, 책 속에 없는 내용까지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면서 재미있게 강의를 이끌어주셨습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안그래도 오늘 낮부터 계속 쏘다닌데다가 몸도 안 좋아서 강의 시간에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딴 생각 들 틈이 없더군요.



특히 조선군의 하루라는 미시사적인 관점을 통해 전통시대 군사사와 무예사의 특징을 재밌게 설명해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무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강의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무(武)라는 글자의 함의와, 일담이력삼정사쾌(一膽二力三精四快)와 같은 무예의 요체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사실 무(武)라고 하면 보통 지(止: 그칠 지)와 과(戈: 창 과)가 결합되어 파생된 단어로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정조 역시 지과위무(止戈爲武)라고 하여 '창을 그치게 하는 것이 무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죠. 이를 두고 "전쟁을 멈추게 하는 것이 무예의 본질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은데, 최 박사님 말로는 "대단히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단어다. 힘이 있는 자가 다른 이들이 힘을 갖지 못하도록 창을 그친다는 뜻이다. 즉 절대권력을 쟁취한 이들이 자신의 권력을 넘보지 못하도록 힘을 장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시더군요. 처음 듣는 해석에 신기했습니다. 역시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무예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일담이력삼정사쾌(一膽二力三精四快)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 몸으로 체득하지 못했기에 너무 어려운 개념이기도 합니다. 담력과 힘이 실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그걸 갖추기가 어렵다는 거죠. 아무리 정교한 기술과 빠른 스피드, 강력한 힘이 있어도 결국 담력이 없으면 상대방 안면에 주먹을 꽂지도 못하고 다리가 풀려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소위 깡다구라고 하는 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죠. 새삼 담력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담력부터 길러야겠어요.


아무튼 강의를 듣는 내내 여러모로 깨닫는 바가 많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당대 군사들의 움직임을 생각할 때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해야한다는 겁니다. 최 선생님도 강의 내내 "역사란 상상이 어느 정도 결합이 되어야 한다"며 "사료를 볼 때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려 노력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통시대 군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극도로 미화되었거나, 폄하되는 등 상식 밖의 이미지로 구축되어버렸습니다. 상식을 빼고 그저 상상만 한 결과겠지요.


그리고 그 헛된 망상을 널리 퍼트리는 데 일조한 매체가 바로 사극이 아닐까요. 지휘관이 칼 뽑아들고 적진으로 돌격하는 꼴이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오늘날 육군참모총장이 권총 하나 뽑아들고 북한군 진영에 뛰어드는 꼴이라고 생각하면 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연출인 줄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시청자들도 이런 장면을 보면서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 한 편을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보면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최 박사님은 이를 두고 "개그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우리가 비싼 시청료 내고 보는 드라마인데, 그런 식으로 밖에 연출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강의를 통해 접했던 조선군의 모습은 정말 오늘날 현대 군인들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점호 받고, 행군도 하고, 비상식량(오늘날의 전투식량)도 가지고 다니고, 숙영할 때는 A텐트를 치고, 밥 먹을 때는 군가도 부르고 구령에 맞춰 식사하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신호체계에 숙달되어 비상시에도 전투에 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하간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실제 사료와 유물(환도, 활, 화살 등)들을 가지고 오셔서 직접 보여주시면서 수업을 진행하니까 수강생들의 집중도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워낙 말재주가 좋으셔서요. 겉모습만 보면 과묵한 무인의 이미지인데, 화술이 상당하시더군요. 그런 뛰어난 화술도 내심 부러웠습니다. 청중들도 꽤 많이 왔는데 다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끝나고도 질문 공세가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예상 시간을 뛰어넘어 무려 2시간 30분 가까운 시간 동안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아무튼 무예24기를 수련하기 시작하면서, 참 많은 인연을 만나고 또 좋은 기회를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제가 무예24기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아마 죽을 때까지 이런 강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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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0&aid=0002999344


수원에서 한국전통무예연구소(=무예24기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최형국 박사님께서 오늘 동아일보 인터뷰면의 메인을 장식하셨더군요. 네이버 메인에도 떴던데,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다들 존경스럽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정답은 없습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테고, 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지향하는 목표와, 삶을 관통하는 철학 등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신의 신념과 의지대로 사는 것,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것, 무엇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삶이야말로 제대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무예라는 분야를 떠나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현실로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최형국 박사님의 삶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독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것도,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사는 이들이 많은 현실에서 부러운 감정이 표출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됩니다.


최 박사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선배 무인으로서 꼭 꿈을 현실에 성취하셔서, 후학들이 무예를 익히기 수월한 터전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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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 기사 링크: http://omn.kr/ke6h


신간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라는 책을 읽고, 제가 쓴 서평 기사가 방금 전 <오마이뉴스>와 네이버 메인에 배치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예24기를 수련하는 입장에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은 반갑기그지 없었습니다. 출간되어 오프라인 서점에 풀리자마자 폭염을 뚫고 서점까지 달려가 앉은 자리에서 읽고 쓴 서평기사입니다. 


저자인 최형국 박사님 말로는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썼다"고 하십니다. 정말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더라고요. 아래는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간단한 책 소개입니다. 


기사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다 자세한 책 내용을 보실 수 있으니, 꼭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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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린 간단한 책 소개>


또 한 권의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라는 책이다.


사극 속 고증 오류에 대해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가며 비판하고, 올바른 조선 무인의 상(像)을 고증하고 있는 책이다. 조선시대 군인들은 어떻게 칼을 차고 다녔는지, 군장 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그리고 전투에 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싸웠는지까지...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지식들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보다보면 그동안 사극 속에서 묘사된 옛 무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비상식적으로 그려져왔는지 깨닫게 된다. 오죽하면 저자는 "(정규군이) 오와 열도 맞추지 않아, 시정잡배의 패싸움으로 전락해버렸다"고 한탄을 한다.


사실 당대 무인들의 몸짓은 책상에 앉아 사료만 들춰서는 결코 상상해낼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는 정통 역사학자인 동시에, 한국전통무예연구소를 운영하며 실제 무예를 수련하는 무인이기도 한 저자의 이력이 빛을 발한다. 몸소 말에 올라 활을 쏘고 칼을 휘두르며 당대 무인들의 몸짓을 올바르게 복원하고자 한 것.


뒤에 실린 참고문헌만 봐도 이 책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이 간다. 『조선왕조실록』, 『무예도보통지』와 같은 1차 사료만 57종에 논문 87편, 단행본 50권을 참고했단다. 참고문헌 10편 내외의 대중역사서가 판을 치는 요즘에, 이 정도면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대단한 노력이다. 그만큼 신뢰도도 높다.


역사서라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도 읽다보면 금세 깨진다. 영화 <명량>을 비롯하여 드라마 <주몽>, <정도전> 등 실제 사극 속 고증 오류의 사례를 스틸컷까지 첨부하여 세세히 분석하고 있어 훨씬 가독성이 높다. 특히 비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향후 사극 제작에 있어 고증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 하다.


그동안 생각 없이 주인공의 수려한 외모나 의상, 혹은 자극적인 스토리에만 집중해서 사극을 보던 시청자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드라마를 보는 시각 자체가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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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

두 달 전쯤이던가요, 갑자기 사부님으로부터 "중학교에서 무예를 가르쳐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서울 소재 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 예·체능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예24기 중 권법(拳法)을 지도해달라며, 사부님께 강사 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사부님은 본인 일도 바쁘고 하셔서 저한테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많이 망설였을 것 같은데, 전역한 직후 백수 신세라 늘 비어있는 통장 잔고 탓에 한숨만 쉬고 있는 터에 좋은 기회다 싶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컸죠. 거기에 사부님께서 믿고 맡기시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고요. 또 자유학기 강사 경험이 훗날 전수관을 차린다거나 할 때 여러모로 좋은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덥썩 한다고 수락했죠.


지원부터 계약 체결까지는 일사천리였습니다. 학교 측에서 먼저 강사 직을 제의한지라, 면접도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나름 면접이라고 자기소개서 한 번 쭉 검토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준비해서 갔는데, 교감 선생님께서 "바로 계약 체결합시다"하고 쿨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해당 학교에 방문해서 계약 체결하고 왔습니다. 알바를 한 번도 안 해본지라, 계약서를 쓰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여긴 학교라서 계약 절차가 좀 더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신체검사 결과도 내야해서, 계약 맺기로 결정나자마자 곧장 보라매병원가서 부랴부랴 '공무원 채용신체검사'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교라 그런지 '성범죄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조회 동의서'란 것도 즉석에서 자필사인한 뒤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신원조회도 한다고 합니다. 세상이 흉흉하니 이런 절차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계약서 사진입니다)


아무튼 여름방학 끝나고 2학기부터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내년 2월까지가 계약 기간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고, 6, 7교시 2시간 수업이라고 합니다. 한 반에 2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많은 수의 학생들에게 뭔가를 가르쳐보는 게 처음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교원자격증이 있는 강사의 경우, 혼자 지도할 수 있지만 없는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과 Co-teaching 한다고 합니다. 애들을 가르쳐보기는커녕, 어울려 본 적도 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노련한 선생님께서 옆에서 보조해주신다면 훨씬 수월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진: 예시로 작성해 본 수업계획서입니다)


여하간 당분간은 금전 사정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취미 생활도 당분간은 맘 놓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이상 집에서 논다고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요. 아무튼 열정대학에서의 무예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열심히 지도해 볼 생각입니다.


PS. 점점 아이들이 교육 받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제가 중학생, 고등학생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론 제가 다녔던 성남고등학교에서는 검도와 유도가 필수과목이긴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종목을 선택할 자유가 없었습니다. 일부러 무예24기를 배우고 싶어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도 있는데, 이제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접할 수 있다니, 학생들은 복 받은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영춘권, 무예24기, 태껸 등 다양한 무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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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