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5년 5월 2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1. 일병 7호봉(흔히들 일왕 혹은 일말이라고들 하는)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이면 상병인데 여전히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2. 이제 겨우 5월 초인데 날씨가 너무 무덥습니다. 그나마 선선하다는 전방 지역인 화천의 날씨가 이러할진대 남쪽은 얼마나 더 더울지... 매일 산 타는 것도 힘든데 뜨거운 햇빛 아래서 종일 발굴작전을 수행하려니 온 몸이 땀 범벅이 되어있고,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는데도 얼굴과 목이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새삼 작년 여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번 여름을 잘 넘기는 게 관건일 듯 합니다.

3. 엊그제 제가 숙영하는 부대에 위문열차가 왔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아이돌의 '아'자도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콘서트장에서 걸그룹과 여가수에 환호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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