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학생 서포터즈 1기 최종 합격자 발표가 떴다.


결과는... 최종 합격!


솔직히 지원자 중 유일한 전역자 출신인데다가, 얼마 전까지 한솥밥 먹던 식구들이었는데 안 뽑아줬으면 정말... 서운할 뻔 했다. 뭐 어쨌거나 붙었으니까... ㅋㅋㅋ


어제 면접 때도 강조했지만, 나의 유일하다시피 한 강점은 '국유단 출신'이라는 점일 것이다. 물론 국유단 출신이라고 해서 내가 특별한 존재라거나,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1년 9개월 가까이 '유해발굴병'이라는 보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면서, 유해발굴에 대해 빠삭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점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도 국유단 출신인데 비국유단 출신보다 더 잘해야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부담감이랄까?


아무튼 전역자 출신으로서 전역 후에도 부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몸소 보이고 싶다. 그래야만 앞으로 2기, 3기가 계속 배출될 때에도 또 다른 전역자들이 열심히 지원할테니까...


PS. 다음 주 금요일 발대식 때 발굴현장 체험 간다는데... 우리 팀 발굴지 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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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1기 면접심사가 있었다.


나 역시 1차 서류심사 합격자로서, 면접에 응하기 위해 현충원으로 향했다. 전역한 지 3주 만에 다시 현충원에 오다니...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이미 현충관 앞에 도착하니 단으로 들어가는 샛길 앞에 안내판과 함께 아는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 국유단 본청 전경)



(사진: 국유단 서포터즈 면접 안내판)


면접대기실인 2층 회의실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지원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면접 대기 시간 동안 국유단 관련 영상물을 시청했는데, 우리 팀이 작년에 철원 광덕산에서 발굴할 때 촬영했던 KBS <남북의 창> 영상도 나오고, <진짜 사나이 2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편>도 나오는 걸 봤다. 뭐 나야 군 복무하면서 실컷 봤던 내용들이긴 했지만, 함께 동고동락하며 발굴했던 멤버들이 등장하는지라 반가운 얼굴들 보는 재미로 감상했다.




(사진: 면접대기실로 활용된 회의실... 여기도 정말 오랜만이다)


면접 대기하는 동안, 나는 오랜만에 간부님들께 인사나 드리려고 돌아다녔다. 이번 서포터즈를 담당하는 공보장교님도 반가워하시면서 "국유단 전역자라고 해도 특별히 가산점 주고 그런 거 없으니까, 똑같이 긴장하고 열심히 보라"고 하셨다. (덕분에 긴장을 좀 더 하게 된 것 같다) 예전에 함께 당직을 서기도 했었던 탐사관 한 분은 "어떻게 왔냐"며, "사무실에 내 발굴복 있으니까 갈아입으라"고 농담도 하셨다. 하여간 마주치는 간부들 대부분 "어떻게 왔냐"는 반응이다 ㅎㅎ.. 심지어 지역대장님은 "이제 전역하려고 인사하러 왔나?"고 하셔서 당황... 분명 전역하기 하루 전날에 인사도 드리고, 간부사관 관련 상담도 길게 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내가 전역 안 한 줄 알고 계실 줄이야... ㅜㅜ


면접 보기 직전에 공보장교님 인솔 하에 지원자들이 1층 로비에서 전시된 유품들을 보며 유해발굴사업의 의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임시감식소도 들어갔는데, 마침 한-미 공동감식 관련하여 미국 DPAA 쪽 관계자들도 와 있었다. 감식소에서 일하던 감식병들은 내 얼굴보고 깜짝 놀라고, 나는 그저 그 상황이 웃겨서 웃어주고...ㅎㅎㅎ





(사진: 국유단 1층 로비에서 공보장교님의 설명을 듣는 지원자들)


이윽고 면접 시간이 되었다. 면접은 접견실에서 4인 1조로 이루어졌다. 사실 접견실은 전역하기 전에 짱박혀서 커피나 마시면서 접견병과 한담이나 나누던 내 집 안방과도 같은 곳이었는데, 면접이 뭐라고 또 긴장이 되는 건지... 현충원 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볼 생각에 설레기만 했는데, 막상 면접을 볼 때가 되니 가슴이 두근두근... 내 집 안방이나 다름 없는 곳에 왔는데, 왜 이렇게 떨리는 건지 스스로 생각해도 좀 우스웠다.


들어가니 면접관이 세 분 계셨는데, 계획운영과장님, 공보장교님 그리고 유브레인 측 면접관 한 분이 계셨다. 한 10~15분 정도 면접을 본 것 같은데, '자기소개', '지원동기', '서포터즈가 된다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와 같은 상투적인 질문들이었고, 유브레인 측 면접관께서 "서포터즈가 되면 팀 활동을 해야하는데, 팀 활동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뭐라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제법 신선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셨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서포터즈가 되면 하고 싶은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나의 강점은 국유단 전역자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예비역들이 전역하고 나면 군 복무 한 방향으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들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런 행동들이 스스로 수행한 임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국유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역자 출신으로서, 내가 수행한 임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나의 소원은 남북의 평화통일이다. 통일부에서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나는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곤 했고, 군 복무를 하면서도 유해발굴과 통일이 어떻게 연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곤 했다. 현재 북한 지역에서는 유해발굴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북한 지역에 있는 유해를 발굴하지 않는다면 남아있는 북녘의 이산가족들도 가족을 찾지 못할 것이다. 하여 나는 서포터즈가 된다면 나의 장기인 글쓰기를 살려, 북한 지역 유해발굴이 남북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개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런데, 활동 포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말을 좀 많이 더듬고 버벅거린 것 같다. 긴장을 한 탓인지, 제대로 준비를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대로 말하다보니 그런 것인지... 지금 정리해보니 너무 이상하게 말한 듯... 그래도 의미전달이라도 똑바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지난 3월 중국군 유해 인도식 당시 찍은 단체사진. 맨 왼쪽의 전투복을 입은 놈이 바로 나다 ㅎ)


면접을 마치고, 발굴과와 계획운영과에 가서 간부 및 계원들에게 인사도 하고 서로 근황도 나누었다. 간 김에 코팅지가 벗겨진 내 전역증도 다시 만들었다 ㅋㅋㅋ 본부중대에 가서 중대장님과 행보관님한테도 인사드렸다. 행보관님이 제일 반가워하신 것 같다. 옆에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전역 후 근황도 말씀드리고, 나가서 할 것도 없고 그래서 재입대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씀드렸다. 행보관님도 여전하신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행보관님과 이야기하고 나오는데, 내 집이나 다름없던 5생활관에 잠깐 들러, 내가 쓰던 침상에 잠깐 앉아 감상에 빠졌다. 내 관물대와 침상은 여전히 그대로 있고, 군 생활하면서 쓰다가 전역하기 전에 두고 간 세면바구니도 그대로 있었다. 물론 3주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軍 생활이기에... 내 침상도, 관물대도, 생활관도... 그리고 사람들도 너무 그립기만 하다.


다른 후임들하고도 만나서 얘기 좀 하다가 나왔는데, 뭐랄까... 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역하고 솔직히 어디 마음 붙일 때가 없어 힘들었다.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만날 사람도 별로 없고, 아직 사회화가 덜 되어서 여전히 군대 꿈만 꾸고 있고... 그런데 내가 군 생활하던 단에 와서, 정든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나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정말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가 아닌가 싶은 착각도 들었다.


뭐 어쨌거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원자 중 내가 유일한 전역자인 것 같던데... 유해발굴 관련해서는 그 누구보다 정통할 수밖에 없는 전역자 출신으로서, 나의 강점을 살려 한 번 열심히 해보고 싶다. 전역자들이 전역 후에도 자기가 수행한 임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그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모범을 보이고 싶다. 그것은 곧 내 군 생활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니까.



(사진: 기념품으로 받은 수첩과 코인)


PS. 기념품으로 수첩과 코인을 받았다. 국유단 발굴병 지원 면접 때 기념품으로 받은 코인과, 전역병 간담회 때 단장님으로부터 받은 코인... 그리고 오늘 서포터즈 지원 면접 때 기념품으로 받은 코인까지... 난 국유단 코인이 무려 세 개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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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5157


<기사 요약>


지난 27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조선의 건국시조인 태조 이성계의 무덤, '건원릉'의 능침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


'태조와 건원릉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개방 행사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하여 인근 73사단 장병들까지 참여하여 행사에 대한 관심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1시간 30분 코스로 진행되는 행사는, 동구릉 전문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동구릉 재실에서부터 수릉(문조와 신정황후의 능), 현릉(조선 제5대 임금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을 거쳐 건원릉까지 가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Posted by 가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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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omn.kr/jx0x


오늘이 충무공 탄신일이라고 한다. 어제 밤늦게까지 입대 전,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기사들을 쭉 훑어보다가, 충동적으로 기사 한 편을 써서 보냈다. 예전에 통일부 상생기자단으로 활동할 때, '북한에서도 이순신 장군이 영웅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그 기사를 초고로 다시 한 번 새롭게 기사를 써봤다.


충동적으로 쓴 기사라 퀄리티가 많이 떨어짐에도 <오마이뉴스>에서 메인에 배치해주고 기사 등급도 높게 쳐준 것은 고마운 일이긴 한데, 정식으로 채택된 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내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 구절이 전부 가위질 당한 상태다.


처음 내가 쓴 기사에서는 북한에서 이순신의 위상이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심한 부침을 거듭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행태(주민 억압, 동족에 대한 무력도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구절이 한 문단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편집부에서 내 기사를 편집하면서, 그 문단을 통째로 날려버린 것이다.


기사를 쓴 장본인인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구절이 난도질 당한 상태에서 내 기사가 메인에 올라갔으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여하간 위 기사를 읽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고 읽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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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학생 서포터즈 1차 서류심사 결과가 나왔다.

나도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들어가 있다. 다음 주 면접이라고 하는데... 그럼 나는 전역한 지 2주 만에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겠군아... ㅋ


이 소식을 다른 전역자들에게 말했더니,


"ㅋㅋ 형은 진짜 전역 안 한 것 같아. 전역하고 이렇게 군대랑 못 떨어지는 사람 첨 봄"


이라고 카톡 답장이 돌아왔다.


하기사 전역한 지 이틀 만에, 발굴복 입고 관악산 등산을 하질 않나, 전역하고 9일 만에 간부들을 다시 만나지를 않나... 또 집도 자대가 있던 현충원 바로 옆 동네라, 군대와의 인연은 끈질긴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뭐 흔히들 전역하고 나면 내가 복무했던 부대 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지만, 나는 진심으로 군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역한 지 2주 밖에 안 된 국유단 출신인데다가, 간부들하고도 친하기 때문에, 다른 대외활동과는 달리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지원하긴 했다. 그래도 합격자 명단을 보니 경쟁률이 꽤 높은 것 같다. 다른 지원자들보다 '국유단 출신'이라는 게 가장 큰 메리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오히려 이 메리트를 잘 살려서, 남들보다 면접을 더 잘보려 노력해야겠다.


PS. 사실 부대랑 집이 가까워 놀러가려면 매일 놀러갈 수도 있지만, 딱히 명분이 없어 갈 생각은 못 했다. 다행히 면접이라는 명분이 생겼으니, 다음 주에는 오래간만에 간부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후임들 얼굴도 보고 와야겠당. 면접보단 애들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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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열정대학' 23기 신입생 입학신청을 완료했다.


열정대학이란 기존의 대학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젊은 청년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소셜벤처기업으로, 일종의 '공존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기존 학교의 커리큘럼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를 대안학교라고 하는데, 열정대학은 기존 대학의 교육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대학의 교육에서 부족한 '진로교육'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설립하였기에, '서로 도와 함께 존재한다는 뜻'으로 공존(共存)학교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열정대학에서는 전문 교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 누구나가 강사가 되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는 구조라고 한다. 내가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그 버킷리스트를 토대로 과목을 개설하고, 그 과목을 듣기를 희망하는 다른 수강생들과 한 팀을 이루어, 함께 공부하는 시스템인데,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었던, 내가 하고픈 모든 일들이 과목이 되는 학교'라는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진: 열정대학 소개 - 출처: 열정대학(http://passioncollege.com/))


여하간 열정대학을 처음 알게 된 건, 전역하기 얼마 전의 일이다. 당시 말년 병장이었던 나는, 전역을 앞두고 한창 나가서 무슨 일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틈만 나면 사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군 PC방)에서 일자리나 대외활동 정보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열정대학'이라는 이름을 보고, 흥미가 생겨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 정보들을 읽다보니 전역하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말차 때 아예 열정대학 입학설명회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입학설명회를 다녀온 직후에 오히려 고민이 더 깊어졌다. 20만원이라는 등록금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대외활동들은 대부분, 나의 재능(글쓰기)을 기부하고 그 댓가로 원고료를 받아 챙기는 활동들이었다. 그런데 이건 내가 오히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비용이 말년 병장이었던 내게는 참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더욱이 등록금 뿐만 아니라 세부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추가 비용이 또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부대 복귀해서도 동기들에게까지 상담을 구할 정도로 계속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결심을 굳혔다. 그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큰 영향을 끼쳤다.


1. 기존 열정대학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

2. 내가 여기서 뭐 하나라도 건진다면(사람, 일, 취미, 적성 등) 이 정도 비용은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거라는 생각

3. 전역하고서 마냥 노느니 뭐라도 해야한다는 압박감

4. '할까 말까 고민할 땐 해라'라는 열정대학의 슬로건



(사진: 열정대학 교육방향 - 출처: 열정대학(http://passioncollege.com/))


결국 전역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열정대학 측에 등록금을 지불하고 입학신청을 완료했다. 내가 등록한 학기는 16년도 3학기인데, 5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3개월 가까이 학기가 진행된다고 한다. 한 학기만으로 나의 적성을 찾고, 내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다음 학기 신청 시즌이 되었을 때, 망설임 없이 등록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열정대학은 나에게 큰 가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나 역시, 고민 끝에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고 입학한 것이니만큼, 뭐라도 건져가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활동에 임할 것이다. 아직 개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개강일이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려진다. 전역하고 당장 할 것도 없는데...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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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재 복무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서 이번에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국유단은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아직까지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계신 13만여위의 호국영령의 유해를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는 국방부 직할부대이자, 전세계에 딱 2개 밖에 없는 유해발굴 전문기관입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매우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이며, 따라서 대국민 홍보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좀 더 홍보의 폭을 넓히고자 대학생 서포터즈(기자단)을 창설하게 된 것인데요, 처음이다보니 단에서도 특별히 많은 혜택과 배려를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부대 이야기다보니 아무래도 관심 가지고 홍보를 하게 되는데요, 혹시라도 서포터즈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 국유단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면 친절하게 가르쳐드리겠습니다. 활동 특전으로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발굴 현장도 견학하고, 기사를 쓰면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한다고 하니 뜻 깊은 경험을 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랄게요.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MAKRI) 대학생 서포터즈 1기 모집


 모집 기간

2016년 3월 21일 (월) ~ 4월 24일(일) 자정까지​

 지원자격

-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휴학생 포함)

- 취재 및 글쓰기를 좋아하고 SNS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

- 발대식 및 오프라인 사업 홍보활동이 가능한 사람

 활동기간 및 내용

2016년 5월 ~ 12월, 약 8개월 활동

- 연 2회 팀별 오프라인 홍보 진행

- 월 1회 공식 블로그 포스팅

- 발대식 및 해단식(국유단 견학 및 발굴 현장 체험 진행)

 활동혜택

- 개인별 원고료 및 팀별 소정의 활동비 지급

- 활동 종료 후 수료증 및 우수 서포터즈 별도 포상

- 유해발굴병 및 감식병 모집 시 가산점 부여

 향후일정

- 서류심사 발표 : 4월 27일(수)

- 면접 전형 : 5월 2일(월)

- 최종 발표 : 5월 3일(화)

발대식 : 5월 9일(월)

 신청방법

아래에 첨부된 서류를 작성한 후

(지원서/자기소개서/블로그기사작성/개인정보활용동의서)

 makri5625@naver.com 메일로 보내주세요!!


* 개인정보활용동의서의 싸인은 사진을 찍어서 얹어주시면 됩니다!


제1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서포터즈 지원서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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